압도적인 기량으로 3승을 챙긴 옥태훈(27·금강주택)이 5관왕을 차지하며 올 시즌 가장 빛난 별이 됐다.
옥태훈은 12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5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제네시스 대상을 비롯해 한국골프기자단이 선정한 기량발전상, TOP10 피니시상, 상금왕, 덕춘상(최저타수상)까지 챙기며 5관왕을 차지했다.
옥태훈은 올해 6월 제68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투어 첫 승을 기록한 후 같은 달 군산CC 오픈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10월 경북 오픈에서 시즌 3승을 달성하며 압도적인 한 해를 보냈다.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옥태훈에게는 보너스 상금 2억 원과 제네시스 GV70이 부상으로 제공됐다. 또한 DP월드 투어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2026년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과 더불어 KPGA 투어 시드 5년과 DP월드 투어 시드 1년, PGA 투어 Q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이 주어졌다.
옥태훈은 대상 수상 후 “대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받게 돼 영광”이라며 “시즌 내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어머니와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제네시스 포인트 2위를 차지한 김백준에게는 2026년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과 DP월드 투어 시드 1년이 주어졌고 제네시스 포인트 3위에 오른 캐나다 교포 선수 이태훈에게도 DP월드 투어 시드 1년이 지급됐다.
생애 단 한 번 수상할 수 있는 명출상(신인상)은 신인상 포인트 1710.79포인트를 쌓은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 챔피언 사돔 깨우깐자나(태국)에게 돌아갔다. 장타상은 평균 드라이브 거리 311.230야드를 기록한 여성진이 획득했다.
해외특별상은 이승택에게 돌아갔다. 이승택은 2024년 제네시스 포인트 특전 제도를 통해 콘페리투어에 진출했고 올 시즌 콘페리투어 포인트 순위 13위에 자리하는 꾸준한 활약으로 2026년 PGA 투어 카드를 확보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고 손석규 사진기자(1961~2025년)를 추모하는 의미 있는 시간도 가졌다. 손석규 사진기자는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KPGA 투어를 포함한 여러 프로골프 대회 현장에서 사진기자로 활동했다. KPGA 공식 사진기자로도 필드를 누빈 바 있다. KPGA는 손석규 사진기자의 공로를 기억하고자 손석규 사진기자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공로패는 손석규 사진기자의 자녀인 손경민 씨가 대리 수상했다.
한편 2025 시즌 KPGA 투어는 개막전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부터 KPGA 투어챔피언십까지 총 20개 대회, 총상금 약 268억 원, 평균 상금 약 13.4억 원 규모의 최대 규모 시즌으로 펼쳐졌다.
◆2025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 주요 수상자
- 제네시스 대상 : 옥태훈
- 상금왕 : 옥태훈
- 한국골프기자단 선정 기량발전상 : 옥태훈
- 명출상(신인상) : 사돔 깨우깐자나
- 덕춘상(최저타수상) : 옥태훈
- 장타상 : 여성진
- 페어웨이안착률상 : 김학형
- 리커버리율상 : 이상희
- 플렉스 벙커세이브율상 : 이상희
- 그린적중률상 : 김홍택
- 평균퍼트상 : 김민규
- TOP10 피니시상 : 옥태훈
- 해외특별상 : 이승택
- 올해의 지도자상 : 염동훈
- 챔피언스투어 올해의 선수상 : 신광철
- KPGA 챌린지투어 올해의 선수상 : 양희준
- 올해의 토너먼트 코스상 : 페럼클럽
- 올해의 캐디상 : 모하맛 파질 빈 샴수딘
- 공로상 : 故 손석규 MHN스포츠 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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