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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대책 이후 노도강·금관구 경매는 썰렁, 강남3구·마용성은 북적[집슐랭]

강남3구·마용성 경매 물량 절반

감정가 보다 높은 입찰가에 낙찰

노도강·금관구선 23건 중 2건

송파구선 매각가율 132% 달해

도봉구는 24% 낮은 가격에 낙찰





서울 전역에 확대 시행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인해 경매시장이 관심을 받는 가운데 경매 물량도 지역 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한 반면 노도강(노원·도봉·강북),·금관구(금천·관악·구로) 지역은 감정가보다 낮은 가격에 낙찰이 이뤄져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11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토허구역이 지정 시점인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강남 3구와 마용성 일대 아파트(주상복합·도시형 생활주택 포함) 경매 물량 35건 가운데 절반가량인 17건(48.6%)이 감정가보다 비싼 가격에 낙찰됐다. 반면 노도강·금관구 일대의 경매 물량은 전체 23건 중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매각된 사례가 2건(8.7%)에 그쳤다. 감정가보다 비싸게 팔린 매물의 비율은 강남 3구와 마용성이 노도강·금관구보다 5.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남 3구·마용성 매물은 35건이 ‘완판’된 반면 노도강 및 금관구는 23건 중 2건이 유찰됐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개발 호재가 많고 시세 상승 기대감이 높은 주요 지역으로 목돈이 쏠리는 현상이 경매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파구 잠실동 현대아파트는 매각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 물건은 감정가가 13억 3000만 원이었지만, 이달 3일 22명이 응찰해 17억 6050만 원에 낙찰됐다. 매각가율은 132%에 달했다. 성동구 금호동 3가의 금호동한신휴플러스는 감정가가 9억 2700만 원에도 지난달 27일 39명이 응찰해 12억 1300만 원에 낙찰됐다. 매각가율은 131%를 기록했다.



반면 도봉구 신동아아파트는 이달 4일 감정가 5억 1300만 원보다 24% 낮은 3억 8988만 원에 낙찰됐다. 노원구 상계동의 한양아파트는 지난달 23일 단 한 명이 응찰해 감정가 7억 4300만 원보다 약 20% 하락한 6억 119만 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관악구 신림동 코스모그린 아파트는 감정가 9600만 원에서 반값 이하인 4915만 원까지 떨어졌지만 유효 입찰이 성립되지 않아 네 번째 유찰됐다.

전문가들은 경매시장에서도 지역별로 부동산 가격 격차가 더 심화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아파트 가격 오름세가 상대적으로 낮은 노도강·금관구는 관심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감정가 이하의 낙찰도 종종 이뤄진다”며 “당분간 시장 분위기가 반전하기는 어려워 경매시장에서도 지역 간 온도 차가 극명히 나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10·15 대책 이후 노도강·금관구 경매는 썰렁, 강남3구·마용성은 북적[집슐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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