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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대 백이 무슨 뇌물"…김건희·김기현 옹호한 국힘 성일종

2023년 5월 19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일본 방문길에 오른 김건희 여사가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환송나온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배우자가 김건희 여사에게 100만원대 ‘로저 비비에’ 명품 가방을 선물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이를 두고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100만원 정도 되는 백이 무슨 뇌물이냐”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11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해당 가방의 가격을 언급하며 “우리 직원들한테 물어보니 돈 100만원 정도더라. 그게 무슨 뇌물이냐”고 말했다. 그는 “인사를 가야 되니까 (김기현) 사모님께서 그 정도 사셔서 가신 것 같다”며 “보편적인 백을 갖고 갔다고 뇌물로 연결하는 게 특검이 할 일인가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은 이달 6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로저 비비에 가방과 김 의원 부인의 이름이 적힌 편지 등을 확보했다. 이후 김 의원은 8일 입장문을 통해 “제 아내가 2023년 3월 전당대회에서 제가 당 대표로 당선된 뒤 김 여사에게 클러치백 1개를 선물한 사실이 있다고 한다”며 뒤늦게 선물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다만 “사회적 예의 차원일 뿐 대가성이나 청탁 의도는 없다”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의 ‘당무 개입’ 논란이 다시 불거지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불만과 공개 비판도 잇따랐다.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8일 유튜브 ‘어벤저스 전략회의’에 출연해 김 의원의 해명을 두고 “그러면 돈 없는 사람은 예의도 못 지킨다는 거냐. 김기현? 답을 해봐라”라고 직격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 역시 10일 MBC 라디오를 통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김 여사가) 어떤 브랜드를 좋아한다는 소문을 확인하고 ‘전당대회 도와줘서 고맙다’는 말까지 하면서 해당 가방을 찾아 전달한 것, 그 과정 자체가 국민들께 죄송스럽고 부끄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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