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기념식에 각료를 참석시킬지에 대한 질문에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답하며 명확한 입장 표명을 피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10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에 각료가 참석해야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자민당 총재 선거 때만 해도 다케시마의 날에 ‘각료가 참석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총리 취임 이후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일 셔틀외교 지속 의지를 확인하는 등 관계 개선 기조를 강화하면서 갈등 소지가 있는 발언은 삼간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시마네현은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해 매년 행사를 열고 있다. 마루야마 다쓰야 시마네현 지사는 최근 영토문제 담당상에게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 차원의 단호한 대응을 촉구하는 문서를 전달하는 한편, 일본 정부가 국무회의 결정을 통해 ‘다케시마의 날’을 조속히 주최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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