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일가가 연루돼 있는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으로부터 출석 조사를 받은 뒤 숨진 경기 양평군 공무원의 시신 부검 결과 ‘범죄 혐의점 없음’ 결론이 났다.
10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받은 최종 감정서를 검토한 결과 타살 의심 정황 등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달 10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양평군청 소속 50대 공무원 A 씨의 시신 부검을 국과수에 의뢰한 바 있다. 그 결과 지난달 13일 국과수는 경찰에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취지의 1차 구두소견을 전달했다. A 씨가 남긴 유서 필적 감정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필적 감정 결과를 본 뒤 A 씨의 사망을 변사 사건으로 종결할 방침이다.
앞서 김 여사의 일가족이 양평 공흥지구 아파트 개발사업과 관련한 특혜를 받았다고 의심받는 시기인 2016년 지가관리팀장으로 재직한 바 있는 A 씨는 김건희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근까지는 양평군 관내 면장으로 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의혹은 김 여사 일가족이 운영한 미개발사업 시행사 ESI&D가 2011~2016년 양평 공흥지구에 아파트 개발사업을 하면서 개발부담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다. ESI&D는 최 씨가 설립에 참여하고 오빠 김 씨가 대표인 가족기업으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양평군 공흥리 일대 2만 2411㎡에 35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ESI&D에 개발 부담금이 부과되지 않았으며 사업 시한을 1년 8개월 넘겼음에도 이를 임의로 연장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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