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초구 서초소방학교 부지와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후문 주차장 부지 활용을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서울시는 서초소방학교 부지와 어린이대공원 후문 주차장 부지에 대한 '민관동행사업'(대상지 공모형 민간투자사업) 공모를 21일까지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가 지난해 도입한 민관동행사업은 활용도가 낮은 시유지에 민간의 창의성과 자본을 결합해 시의 재정 부담 없이 사회기반시설을 공급하는 사업 방식이다. 이번 공모 대상지는 올해 9월 사전 공개한 서초소방학교 부지, 어린이대공원 후문 주차장 2곳이며, 대상지별 세부 지침에 따른 사회기반시설과 부대·부속시설 제안도 가능하다.
서울시는 서초소방학교 부지에 중산층 노인 복지주택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사 지형과 우면산 숲 경관을 고려한 친환경 배치, 굴토 최소화, 보행 약자 중심의 동선 계획, 인접한 요양·배수지 시설과의 기능 연계 등으로 생태·안전·접근성을 함께 확보다는 방침이다. 기존 우면119안전센터는 부지 안에 재배치해 공공 청사 기능을 유지한다.
서울시는 어린이대공원 후문주차장을 공영 주차장 400면 이상을 포함한 어린이 특화 복합문화시설로 계획하고 있다. 후문 숲은 '숲속 놀이터' 개념으로 보행 접근성을 강화하고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실내외 복합형 공공공간으로 구현한다.
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지역사회와 개발 이익을 공유하는 '지역상생리츠(REITs)' 방식도 제안 받아 시민·민간·공공이 함께하는 민간투자 사업의 선도 모델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상지별 세부 지침은 이달 11일 서울시 설계 공모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사업 설명회는 17일 진행된다. 시는 공모를 통해 내년 2월 우수 제안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자는 시와 협의해 구체적인 사업 계획안을 작성하고 이를 제안서로 제출하면 민간투자법에 따른 최초 제안자 자격을 얻는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저이용 시유지를 매각하지 않고 민관 동행 사업을 통해 재정 부담 없이 정책 시설을 확충하고, 지역사회와 개발이익을 공유하는 모델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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