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구미역 일원에서 개최한 ‘구미라면축제’에 3일간 약 35만 명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10일 구미시에 따르면 축제는 7일부터 9일까지 열렸고 도심 전체가 라면 거리로 변신했다.
특히 축제 기간 구미역 대경선은 말 그대로 ‘대박선’이 됐다.
구미역 광장과 문화로 일대는 연일 발 디딜 틈 없이 붐볐고 열차에서 내린 인파는 곧장 축제장으로 향했다.
한 방문객은 “구미역이 강남역인 줄 알았다. 지역 축제를 넘어 전국 축제급”이라며 놀라기도 했다.
메인 공간인 ‘라면 스트리트 475’에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모티브로 한 ‘케데헌 면치기 대회’, ‘골든 챌린지’, ‘사자보이즈 랜덤플레이댄스’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이어져 젊은 층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갓 튀긴 라면을 구매할 수 있는 시그니처 공간 ‘갓랜드’에서는 신라면 케데헌 에디션 12만 개를 포함해 총 48만 개 라면, 약 3억 6000만 원 상당이 판매됐다.
‘갓 튀긴 라면’을 맛보기 위한 대기줄이 무려 1km를 넘길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라면레스토랑’에서는 현장에서 즉석 조리된 갓 튀긴 라면을 활용한 25가지 이색라면 요리가 3일간 5만 4000여 그릇 판매되며 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올해 새롭게 도입된 QR 주문 시스템은 대기 시간을 크게 줄이며 관람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메인 취식존 ‘후루룩 라운지’는 패밀리존, 릴렉스존, 올드타운존, 골목야장존, 네이처파크존, 관람형라운지 등 6개 테마로 구성돼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청년층, 외국 관광객까지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공간으로 호평을 받았다.
해외 주요 언론사 기자 20여명이 축제 현장을 취재하기도 했다.
라면홍보관, 키즈페스티벌 등의 연계 행사로 도심 전체가 축제장이 됐다.
실제로 금오산 잔디광장에서 열린 ‘티니핑과 함께하는 금오산 키즈 페스티벌’에는 8일과 9일 이틀간 1만 5000명의 가족 관람객이 방문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시민이 즐기고 상권이 살아나는 도심형 축제의 모델을 확립했다”며 "구미라면축제를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글로벌 K-푸드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ss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