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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특화 과고·영재고 27개로 확대…"충분한 교원 확보 선행돼야"

■AI 인재 조기양성 속도전

입학때 특별 전형 도입 늘리고

일반학교도 AI 과목 추가 배정

'지능형과학실' 100% 구축

교육과정 개정해 체계화 목표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플라멜AI 생성 이미지입니다




교육부가 초중고등학교 단계부터 인공지능(AI) 인재를 발 빠르게 발굴해 키워낼 수 있도록 과학고·영재학교를 중심으로 각종 지원책을 마련했다. 동시에 초중고 학생들의 AI 역량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관련 수업 시간을 늘리는 것은 물론 AI 관련 교과·방과후수업을 폭넓게 제공하며 중장기적으로는 초중등 교육과정 개정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이 같은 AI 교육을 수행할 충분한 교원 확보 전략에 대해서는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

10일 교육부에 따르면 AI·소프트웨어(SW) 교육 지원 사업을 운영하는 과학고 및 영재학교는 올해 14개교에서 내년에는 2배 수준인 27개교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각 학교에는 AI 교육을 위한 첨단 인프라와 교육 공간이 구축되고 AI·SW 학습 캠프와 각종 창의연구(R&E)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학생들에게 폭넓은 연구 기회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과학고·영재학교 입학 단계부터 과학·수학·정보 등 AI 관련 역량을 보유한 인재를 더욱 많이 뽑을 수 있도록 하는 ‘AI 입학 전형’도 점차 확대한다. 이처럼 AI 혁신 인재를 조기 양성한 뒤 대학·대학원까지 전문성이 연장되도록 유도하는 것이 인재 양성 파이프라인의 첫 단계다.





아울러 모든 초중고 학생들이 AI에 대한 관심을 갖고 기본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관련 교육 시간도 대폭 늘린다. 교육부는 우선 일반학교보다 정보 교과를 확대하는 ‘AI 중점학교’를 2028년까지 2000개교로 늘린다. 이는 올해(730개교)의 약 3배 수준이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초등학교는 올해 308개교에서 2028년 1000개교로, 중학교는 175개교에서 580개교로, 고등학교는 240개교에서 400개교까지 늘린다. 특수학교는 7곳에서 20개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부 제공


일반학교에서도 정보 과목 내 AI 비중을 늘리도록 했다. 현행 2022 개정 교육과정상 정보 과목 시수는 초등학교 34시간, 중학교 68시간이다. 해당 시수 내에서 컴퓨팅시스템·디지털문화 등 다른 부문의 학습 시간을 줄이고 AI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이후 본격적으로 AI 교육을 체계화할 수 있도록 2027년 상반기까지 국가교육위원회 측에 초중등 교육과정 개정 요청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각종 교과·방과후수업과 연계된 AI 관련 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데이터 기반 실험이 가능한 ‘지능형 과학실’이 2027년까지 전국 모든 초중고교에 구축된다. 올해 기준 구축률은 전체 학교의 60% 수준이다.

또한 내년부터 AI 교육 자료를 활용하는 1900개 선도학교를 선정해 지원하고 비교과 시간 및 방과 후에 AI·디지털 학습 멘토링을 제공하는 ‘디지털새싹’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이 AI를 친숙하게 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일각에서는 초중고 전 단계에 걸쳐 AI 교육 비중을 급격히 키울 경우 담당 교원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 관계자는 “사범대·교육대 등 교원 양성 기관의 교직 과목에도 AI 기본 소양 교육을 의무적으로 포함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예비 교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현직 교원을 대상으로도 AI 교육 관련 연수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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