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11월 ‘이달의 임업인’으로 충남 부여에서 밤을 재배하는 김정미(55) 숲나농원 대표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1995년부터 시부모님으로부터 밤 재배기술을 이어받으며 본격적으로 임업에 종사하기 시작했다. 밤은 부여의 대표적인 임산물이자 특산물로 ‘밤 세 톨만 먹으면 보약이 따로 없다’는 옛말이 전해질 만큼 영양이 풍부하고 맛이 좋아 예로부터 가을과 겨울철 간식으로 사랑 받아왔다.
김 대표는 ‘단택’과 ‘대보’ 등 우수한 품종의 밤나무를 심고 전정을 통해 수형을 조절하는 등 생산성 향상에 힘써왔다. 또한 수확망 설치를 고려한 작업로를 조성해 효율적인 작업환경을 구축하고 친환경 재배환경 조성에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현재 25㏊ 규모의 재배지에서 연간 약 12톤의 밤을 생산하며 연매출 1억원을 달성했다.
김 대표는 밤을 단순히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공품 개발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에도 도전하고 있다. 제과·제빵기술을 배워 밤을 활용한 디저트인 ‘밤앙금과자’를 개발했는데 2023년 충남 부여 ‘굿뜨래 알밤요리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큰 주목을 받았다.
김용진 산림청 사유림경영소득과장은 “임산물을 단순히 생산하여 판매하는 것보다 가공을 통해 다른 상품에 접목하게 되면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임산물을 활용한 가공품 개발을 적극 지원해 임산물 소비 활성화를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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