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9월 기준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저축·청약부금·청약예금 포함) 가입자 수는 2634만 9934명으로, 올해 들어 최소치를 경신했다.
청약통장 가입자는 집값이 하락세로 접어들기 직전이었던 2022년 6월 2859만 9279명에서 2025년 2월 2643만 3650명으로 2년 8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이에 정부는 주택도시기금 주요 재원인 청약통장 저축액의 감소를 막기 위해 통장 금리를 2022년 11월(0.3%포인트), 2023년 8월(0.7%포인트), 2024년 9월(0.3%포인트) 등 세 차례에 걸쳐 인상했다.
그러나 청약통장 가입자는 9월(2634만 9934명)에도 2만 3335명이 감소하면서 감소세가 본격화하기 직전인 2022년 6월(2859만 9279명)과 비교해 3년 3개월 동안 224만 9345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분양가격이 급등하고, 당첨 가점은 점점 높아지면서 당첨될 확률이 낮아지는 추세가 가입자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더욱이 10·15대책에 따라 확대된 37곳의 규제지역에서는 무주택 당첨자 기준으로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기존 70%에서 40%로 대폭 낮아졌다. 또 잔금 시점에서 분양가에 따라 대출 한도도 15억 원 이하의 경우 6억 원, 15억~25억 원의 경우 4억 원, 25억 원 초과의 경우 2억 원으로 줄어든다.
구자민 리얼투데이 연구원은 “청약통장 감소는 청약 접근성 하락과 금융 부담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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