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미술관이 27일부터 내년 2월 8일까지 반 고흐를 비롯한 근현대 미술 거장 54명의 작품 76점을 전시한다. 반 고흐의 진품이 울산에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인 관람료는 1000원, 울산 시민은 500원이다.
이번 ‘반 고흐와 현대미술의 만남: 신홍규 컬렉션’ 전시는 울산 출신 신홍규 신갤러리 대표가 소장품을 대여해 성사됐다. 신 대표는 2015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모딜리아니의 ‘누워있는 나부’를 1억4000만달러(약 2000억 원)에 입찰했던 국제적 미술품 수집가다.
전시 작품은 반 고흐의 ‘농부의 초상(1885년작)’을 포함해 일레인 드 쿠닝, 사이 톰블리, 데이비드 살레 등 해외 작가와 김수자, 정창섭, 최정화, 임충섭 등 한국 작가 작품으로 구성됐다.
반 고흐의 ‘농부의 초상’은 그가 본격적인 대표작을 그리기 직전인 1885년 제작한 초기 작품이다. 밀레의 영향을 받은 거친 붓터치와 음영 대비가 특징이며, 반 고흐 특유의 개성이 드러나기 시작한 역사적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전시는 18세기 로코코 시대부터 현대까지 미술사의 흐름을 보여준다.
울산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역사적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설명했다.
19세 미만 청소년은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예약은 울산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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