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대학가 '글로벌 대학평가 전담팀' 우후죽순…"생존 달려"

서강대, 7월 대학평가지표 전담팀 개설

QS 평가기준 분석 및 개선 전략 마련해

성균관대·중앙대도 관련 조직개편 나서

"해외학생 유치·연구 네트워킹에 필수"

연합뉴스




서강대 등 국내 주요 대학들이 글로벌 대학평가 순위를 관리하기 위한 전담 조직을 속속 신설하며 외부 평가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QS 세계대학순위’와 같은 글로벌 평가가 대학 생존과 직결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9일 서울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서강대는 올 7월부터 교내에 ‘QS 전담팀’을 신설해 대학평가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세계적인 고등교육 평가 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가 매년 실시하는 세계대학평가에서 서강대는 2019년 435위에서 2026년 558위로 하락하면서 교내 위기감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강대 측은 순위 하락 원인을 심층 분석하고 개선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조직을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강대는 전담팀을 통해 교육 여건과 연구 역량, 국제 평판도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5년 내 300위권 진입’을 목표로 구체적 로드맵을 마련 중이다. 서강대 관계자는 “QS 평가 9개 지표를 단중기적, 중장기적 지표로 나눠 우선순위를 파악해 집중 관리할 것”이라며 “특히 외국인 학생 비율과 해외 교수들의 평가 지표, 논문피인용 지수를 집중적으로 높이려 한다”고 말했다.



성균관대도 올해 7월 부로 QS뿐 아니라 ‘더(THE)’와 같은 세계대학평가지수를 전략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평가기획팀’을 신설했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기존에도 대학평가 분석 팀이 있기는 했지만, 총괄하는 부서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팀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중앙대 역시 올해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기획처 산하였던 성과관리팀을 ‘성과관리센터’로 확대·격상해 대학평가지수 관리에 나섰다. 학교는 이를 통해 대학 평가 관리를 보다 체계적으로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대학가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이 단순한 순위 경쟁이 아닌 대학의 ‘생존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학령인구 감소와 맞물려 국내 대학의 우수 신입생 유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제평가 순위는 대학의 브랜드는 물론 해외 유학생 유치 및 연구비 수주 등 재정 문제와 직결되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대학 관계자는 “해외 유학생 유치나 글로벌 산학협력 사업에서 QS 순위가 일정 기준 이하로 떨어지면 협약이 끊기거나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단순히 학교의 위상뿐 아니라 생존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QS와 같은 세계적인 대학평가지수에 사활을 거는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