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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시즌 피날레, 박상현 '40대 찬가'로 채웠다

20년만에 '40대 2승 공백' 매듭

옥태훈은 대상·상금왕 등 4관왕

KPGA 투어 챔피언십 우승 뒤 축하 물세례를 받는 박상현. 사진 제공=KPGA




KPGA 투어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든 박상현. 사진 제공=KPGA


마지막 홀 버디 퍼트로 우승을 결정짓는 박상현. 사진 제공=KPGA


옥태훈. 사진 제공=KPGA


박상현(42·동아제약)이 승부를 결정짓는 마지막 18번 홀(파4) 4.5m 버디 퍼트를 넣어버리자 인터넷 중계의 댓글창에는 이런 반응이 이어졌다. “역시 카스형” “레알(진짜) 승부사”.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1년 차 베테랑 박상현이 2025시즌 마지막 대회를 40대 찬가로 수놓았다. 40대 나이에 한 시즌 2승을 올리는 진기록을 쓴 것이다. 박상현은 9일 제주 서귀포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끝난 KPGA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억 원)에서 나흘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했다. 2위 이태희에 1타, 3위 황도연에 2타를 앞섰다. 8월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우승에 이은 시즌 2승이자 통산 14승째. KPGA 투어 통산 상금 1위인 그는 우승 상금 2억 2000만 원을 보탰다. 통산 약 59억 원으로 60억 원이 눈앞이다.





박상현은 만 42세다. 40대에 단일 시즌 2승을 달성한 선수는 2005년 ‘독사’ 최광수 이후 무려 20년 만. 박상현은 오랜 후원사인 동아제약의 대표 제품 박카스를 평소 적극 홍보해 ‘(박)카스형’으로 불린다. 실력은 있지만 후원사가 없는 후배들을 위해 직접 나서 기업들을 알아보고 슬럼프에 빠진 이들에게는 친형처럼 먼저 다가가는 그다. 그래서 해가 갈수록 “박상현이 롤모델”이라는 선수가 많아진다.

올해는 8월 말 첫 우승이 나오기까지 톱20 성적이 아예 없을 만큼 그 자신이 슬럼프였고 첫 승이 터진 뒤로도 30위 이상 순위가 없어 스스로 실망도 컸는데 마지막에 역시 ‘한 방’을 보여줬다.

2타 차 공동 4위로 출발한 박상현은 강한 바람을 뚫고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줄였다. 17번 홀(파3) 티샷을 그린사이드 벙커 입구로 보내 보기를 적고 이태희와 동타가 됐지만, 18번 홀 페어웨이에서 131m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핀 4.5m에 멈춰 세워 기회를 잡았다. 이태희는 벙커에서 친 샷이 짧아 핀이 꽂힌 2단 그린에 볼이 올라가지 못했다. 이태희의 버디 실패 뒤 박상현은 쉽지 않은 버디를 넣고 포효했다.

1언더파 공동 29위로 마친 옥태훈(27·금강주택)은 대상·상금왕·최소타수상·다승왕(3승)의 4관왕에 올랐다. 주요 4개 부문 석권은 역대 여섯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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