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은 얼굴보다 먼저 나이를 드러내는 부위다. 손 피부 관리와 함께 노화를 늦추는 식습관까지 바꾸면 실제 나이를 되돌려 보이는 효과를 만들 수 있다.
◇ 손은 얼굴보다 먼저 늙는다…핸드 케어 루틴부터 바꿔라
피부 노화는 손에서 가장 먼저 드러난다. 잔주름·각질·색소침착이 생기면 실제 나이보다 훨씬 늙어 보이기 쉬운데, 손 피부는 피지선이 적어 수분 손실이 빠른 데다 매일 세제·물·알코올 소독제에 반복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화장품을 바르는 시간 1~2분만 더 확보해도 체감 변화가 크다.
핵심은 ‘즉각 보습’이다. 손을 씻은 뒤 30초 이내 수분크림으로 속을 채우고, 유분이 높은 핸드크림으로 한 번 더 덮어 잠금막을 형성하는 게 좋다. 시어버터·글리세린 성분이 든 제품을 선택하면 보습 지속력이 더욱 강해진다. 외출 시 작은 핸드크림을 항상 휴대해 손 씻을 때마다 덧바르는 습관만으로도 건조 속도를 눈에 띄게 늦출 수 있다.
또 손끝에서 손목 방향으로 천천히 쓸어내리는 ‘핸드 마사지’는 림프 순환을 도와 붓기 완화와 피부 톤 개선에 효과적이다. 따뜻한 물에 5분 정도 손을 담근 후 보습제와 함께 마사지하면 흡수율이 높아져 잔주름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밤에는 크림을 두껍게 바르고 면 장갑을 착용하는 ‘수면 핸드팩’이 재생 속도를 더 끌어올려 준다.
◇ 먹는 것부터 노화가 갈린다…항산화 식품으로 채워라
노화는 손 관리뿐 아니라 먹는 음식에서도 빠르게 영향을 받는다. 매운 음식은 체온을 급격히 올려 염증을 유발해 피부 스트레스를 높이고, 탄산·에너지음료에 들어있는 당·고카페인은 세포 노화를 촉진한다. 냉동식품과 가공식품 역시 나트륨과 열량이 높아 비만·고혈압 등 전신 노화 속도를 앞당길 수 있어 가능한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대로 견과류, 베리류, 생선 등은 대표적인 항노화 식품으로 꼽힌다. 아몬드·호두의 비타민E와 셀레늄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 산화를 늦추고, 블루베리·라즈베리 등 베리류는 폴리페놀 성분이 염증 억제에 도움을 준다. 단백질 섭취를 할 때도 기름기 많은 붉은 육류보다 연어·참치·꽁치 등 생선을 선택하면 피부 탄력 유지에 필요한 단백질과 오메가-3 지방산을 동시에 보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손과 식습관 관리를 병행하면 손이 나이를 드러내는 속도를 확실히 늦출 수 있다"며 "평소 생활습관을 조금씩만 바꿔도 체감 효과는 생각보다 훨씬 크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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