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나 사발렌카(1위·벨라루스)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파이널스 단식 결승에서 엘레나 리바키나(6위·카자흐스탄)와 맞붙는다.
사발렌카는 7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단식 준결승에서 어맨다 아니시모바(4위·미국)를 2대1(6대3 3대6 6대3)로 제압했다. 이로써 사발렌카는 2022년 이 대회 준우승 이후 3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리바키나는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제시카 페굴라(5위·미국)를 2대1(4대6 6대4 6대3)로 이겼다.
사발렌카는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준우승, 윔블던 4강에 올랐고 US오픈에서는 생애 4번째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US오픈 개막 이후 이날까지 15경기에서 14승을 올릴 정도로 뛰어난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이번 대회와 같은 하드코트에서는 올해 39승 6패를 기록 중이다.
경기 후 사발렌카는 “리바키나와 맞붙게 돼 정말 기대된다”며 “시즌 마지막 경기인만큼 남은 모든 걸 쏟아붓겠다. 싸울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사발렌카는 올해 생애 첫 파이널스 우승에 도전한다.
리바키나는 올 시즌 WTA 500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했다. 10월 도쿄 대회 준결승에서 부상으로 기권한 걸 제외하면 10연승을 달리고 있다. 리바키나는 사발렌카와 통산 상대 전적에서 5승 8패로 뒤지지만, 최근 8차례 대결에서는 4승 4패로 팽팽했다. 첫 파이널스 우승에 도전하는 리바키나는 “사발렌카는 위대한 챔피언이다. 그와 경기는 항상 어렵다. 첫 포인트부터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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