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한 인한 실종자 수색이 길어지고 있다.
소방 당국은 밤사이 구조대원 40여 명을 5인 1조로 30분씩 교대로 투입하고, 드론과 열화상 탐지기, 내시경 카메라를 동원해 현장을 수색했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8일 밝혔다.
무너진 보일러 타워의 철재 구조물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무너진 보일러 타워 5호기 양쪽에 위치한 4호기와 6호기도 붕괴 위험이 있어 구조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사고 인원은 총 9명이다. 이 중 2명은 6일 오후 사고 당시 곧바로 구조됐다. 사고 이틀째인 7일 3명은 사망 확인했으며, 2명은 사망 추정했다. 나머지 2명은 미확인 상태다.
사고는 지난 6일 오후 2시 2분께 발생했다. ‘쿵’하는 소리와 함께 60m 높이의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5호기가 무너졌다. 건물 철거를 위한 발파 작업을 10일 앞두고 구조물을 약하게 만드는 취약화 작업 중 무너졌다.
해체 작업은 HJ중공업이 2024년 1월 한국동서발전으로부터 해체 공사를 수주해 내년 5월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해왔다. 해체 공사 계약 금액은 575억 원이다. 코리아카코(발파업체)가 하도급받았다. 이 업체 직원들이 이번에 사고를 당했다.
사고 후 울산경찰청은 형사기동대장을 팀장으로 한 수사전담팀을 꾸렸다. 과학수사계, 디지털포렌식계 등 70여 명이 투입된다. 전담팀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염두에 두고 HJ중공업과 하청업체 코리아카코 간 계약 관계를 집중 수사할 예정이다.
울산지검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와 관련해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전담수사팀은 공공수사 전담부서(형사제5부) 소속 검사와 수사관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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