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영훈초등학교, 성북구 우촌초등학교, 중구 리라초등학교…”
서울 사립초등학교 입학 경쟁이 올해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 시내 38개 사립초는 매년 높은 경쟁률로 ‘로또 당첨’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사립초 입학 경쟁률은 평균 7.5대 1로, 2023학년도 12.9대 1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치열하다. 사립초는 공립보다 상대적으로 우수한 교사진과 특화된 커리큘럼, 방과후 프로그램, 셔틀버스 운영 등으로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다. 다만 연간 1000만~2500만 원에 이르는 학비는 부담으로 꼽힌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7일부터 닷새간 2026학년도 서울시내 사립초 신입생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지원자는 최대 3개 학교까지 지원할 수 있으며, 원서 접수는 ‘사립초 입학포털’을 통해 24시간 가능하다. 올해 처음 도입되는 이 포털은 원서 접수부터 추첨·등록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집 대상은 2019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 사이 출생한 아동으로, 조기입학 희망자와 전년도 미취학 아동도 포함된다. 모집 인원은 학교별 인가 학급 내에서 교육장의 승인을 받은 범위 안에서 진행되며, 남녀 비율은 가능한 50%를 유지한다.
모집 지역은 각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되, 초등학생의 통학 거리와 여건을 고려해 지나치게 넓지 않게 설정해야 한다. 지원자는 학교별 모집 요강에 따라 필요한 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이는 각 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입학 추첨은 오는 17일 오전 11시 서울시교육청에서 전산 방식으로 진행된다. 추첨 과정은 유튜브로 생중계되며, 결과는 문자메시지로 통보되고 각 학교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등록 기간은 18일 오전 9시부터 20일 오후 4시 30분까지이며, 복수 등록 시 모든 학교의 입학이 취소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사립초 입학전형의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공정하고 투명한 입학 시스템이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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