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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장 대신 정원·과수원에서…‘작지만 특별한 결혼식’ 경북서 확산 [경북톡톡]

‘작은 결혼식’ 공모…사례‧장소 31건 수상

부모님이 30년간 가꾼 식물원에서 결혼

안동 카페 ‘토락토닥’…장소 분야 대상

100명 이하 예식에 최대 300만원 지원

대상을 수상한 김두현씨의 ‘식물원 결혼식’. 사진제공=경북도




경북에서 ‘작지만 특별한 결혼식’이 확산되고 있다.

경북도가 결혼식 비용을 지원하며 ‘작은 결혼식’ 문화를 홍보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공모전에 다양한 사연이 접수됐다.

경북도는 ‘적은 비용으로 결혼하고 크게 행복한’ 결혼문화를 위해 공모전을 열고 사례 분야 11건, 장소 분야 20건 등 31건의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공모전에는 ‘부모님이 직접 일궈낸 수목원과 사과과수원에서 결혼식’, ‘총지출 220만원의 초합리적 결혼식’, ‘축의금 없이 가까운 친지만 초대한 결혼식’, ‘울릉도로 귀촌한 부부의 즐거운 결혼식’ 등 총 39건의 사례 및 장소가 접수됐다.

공모전은 획일적이고 상업화된 예식 문화에서 벗어나, 부담 없는 결혼문화를 확산하고 새로운 결혼문화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상작을 보면 사례 분야에서는 예천에 거주하는 김두현씨의 ‘내가 사는 식물원 속 작은 결혼식’이 대상에 선정됐다.

부모님이 30년간 정성스럽게 가꾼 식물원에서 결혼식을 직접 준비하면서 어려웠지만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다는 김씨의 사연이 심사위원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영주의 부모님 사과 과수원에서 결혼식을 하고 고향 영주에 내려와 살고 있는 ‘나의 집 사과 과수원에서 결혼식을 하다’와 가까운 친지 60명만 초대하고 축의금 없이 구미의 음식점에서 결혼식을 한 ‘채소를 키우는 작은 텃밭 이야기’가 각각 최우수에 선정됐다.



안동 ‘토락토닥’ 카페. 사진제공=경북도


장소 분야 대상에는 접근성과 편의성, 실내외 예식이 모두 가능한 공간 구성, 높은 활용성 등을 인정받은 안동 남후면 ‘토락토닥’ 카페가 선정됐다.

또 편의시설과 실내외 공간이 잘 갖춰진 상주 ‘명주정원’, 한옥 특유의 편안함이 살아 있는 성주 ‘청천서원’, 넓은 잔디광장과 편의성을 갖춘 의성 ‘어울마실’이 각각 최우수에 뽑혔다.

도는 수상작들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주요 행사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하는 한편 예비신혼부부들이 작은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군을 통해 안내하는 등 작은 결혼식 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최순규 경북도 저출생대응정책과장은 “공모에 선정된 사례와 장소를 통해 관행적인 결혼문화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덜고, 마음으로 축하해 주는 작은 결혼식 문화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민간 예식장이 아닌 다양한 장소에서 양가 합산 100명 이하의 결혼식에 최대 300만 원의 결혼식 비용을 지원하는 ‘작지만 특별한 결혼식’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주관기관인 경북여성정책개발원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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