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천수가 수억 원대 사기 혐의를 벗게 됐다.
이천수의 소속사 DH엔터테인먼트는 7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본 사건은 고소인 A씨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날 이천수와 A씨는 원만히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천수의 오랜 지인으로 알려진 A씨는 지난달 25일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이천수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해당 사건은 이후 제주경찰청으로 이관됐으며 경찰은 이달 4일 이천수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었다.
고소장에는 이천수가 2018년부터 2021년 4월까지 9차례에 걸쳐 총 1억3200만 원을 빌린 뒤 변제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사실관계를 재확인 결과, 고소인이 일부 내용을 잘못 인식했음을 확인했다”며 “피고소인인 이천수에게 사기나 기망의 고의가 없음을 인정했고, 고소인 A씨는 더 이상 수사나 처벌을 원하지 않아 고소를 공식 취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천수와 A씨는 이번 일을 오해에서 비롯된 해프닝으로 서로 이해하고 원만히 마무리했다”며 “사건이 잘 정리된 만큼 더는 추측성 언급이나 확산이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천수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함께 이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2015년 선수 생활을 마감한 뒤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유튜브 채널 ‘리춘수’(구독자 약 78만 명)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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