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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꾸옥서 길 잃은 한국인 노모 찾아주고 68만원 거절"…현지인 선행 '폭풍 감동'

베트남 현지 남성이 운전한 오토바이에서 모친을 내리는 한국인 남성의 모습(왼쪽)과 한국인 남성이 사례금을 건네자 현지인 남성이 극구 거절하는 모습(오른쪽)이 담긴 CC(폐쇄회로)TV 영상. NLD 보도화면 캡쳐




최근 한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베트남 푸꾸옥에서 여행 중 길을 잃은 한국인 노모를 찾아준 현지 남성이 사례금을 끝내 거절했다는 사연이 전해지며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6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 NLD 등에 따르면 이달 2일 오후 푸꾸옥의 쩐흥다오(Trần Hưng Đạo) 거리에서 과일 가게를 운영하는 호앙 프엉(Hoàng Phương) 씨는 한 한국인 남성 관광객의 다급한 도움 요청을 받았다.

이 남성은 가족과 여행 중이던 70대 어머니가 인근 거리에서 갑자기 사라졌다며 프엉 씨의 가게로 들어와 도움을 청했다. 프엉 씨는 즉시 남성이 보여준 어르신의 사진을 확인한 뒤 가게 CC(폐쇄회로)TV를 조회해 어르신이 가게 앞을 지나가는 모습을 발견했다.

그는 지체 없이 자신의 오토바이를 타고 주변 지역 수색에 나섰다. 동시에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에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려 수색 범위를 넓혔다.

몇 시간에 걸친 수색 끝에 프엉 씨는 지팡이를 짚고 혼자 길을 걷고 있던 어르신을 발견해 오토바이에 태워 가족이 있는 곳으로 직접 데려다줬다.



모친을 찾은 한국인 남성은 감사의 뜻으로 500달러(약 68만 원)를 건네려 했지만, 프엉 씨는 이를 단호히 거절했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한국인 남성이 사례금을 내밀자 프엉 씨가 손사래를 치며 이를 거부하고, 대신 가족이 연신 고개를 숙여 감사 인사를 전하는 장면이 담겼다.

프엉 씨는 NLD와의 인터뷰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도와주는 건 당연하다”며 “특히 먼 곳에서 온 손님들이 푸꾸옥 사람들의 따뜻함을 느끼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 사연을 접한 한국인 누리꾼들은 “이런 분들 덕분에 푸꾸옥이 더 따뜻하게 느껴진다", "진짜 여행지의 품격은 사람에서 나온다”, “500달러보다 값진 선행”, "마음이 훨씬 부자네" 등 찬사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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