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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I發 감원 한파… 10월 해고, 9월보다 180% ↑

10월 해고 15.3만 명… 2003년 이후 10월 기준 최대





미국에서 올 10월 기록된 해고 규모가 한 달 만에 18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 시간) 미국의 재취업 컨설팅 및 인력 구조조정 전문 기업 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가 집계한 미국의 지난달 해고 규모는 총 15만 307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했다. 직전인 9월과 비교하면 183% 증가해 직장을 잃은 노동자 수가 한 달 만에 급격히 늘었다. 미 경제 매체 CNBC는 “(10월 해고 규모는) 역대 10월 기준으로 2003년 10월 이후 22년 만에 최고”라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기술 기업에서 대규모 감원이 줄 이은 것이 해고 규모를 키운 원인으로 꼽혔다. CG&C 측은 “인공지능(AI)을 도입한 기업들이 기술 부문에서 인력을 AI로 대체하면서 가장 많은 해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술 업계에서 10월 한 달 동안 3만 3281명이 직장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한 달 전인 9월보다 6배 증가한 수준이다. 연방 정부의 셧다운(폐쇄)으로 비영리 부문의 해고 숫자도 2만 7651명으로 나타났으며 타깃 등 대형 유통 업체들이 감원에 나서면서 소비재 부문도 3409명이 해고됐다.

미국에서는 AI발 인력 개편, 관세발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한 소비 위축 등을 원인으로 대규모 감원이 잇따르고 있다. 올해 1~9월 미 기업·기관의 인력 감축 발표를 취합한 결과 해고 인원은 총 94만 6000명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5% 급증한 것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다. 감원 사유 중 ‘시장 및 경제 상황’이 약 20%로 최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여파로 소비 산업이 큰 타격을 받았다. 소매업종 해고 인원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물류 부문은 2배 각각 증가했다. CG&C는 “(해고 확대는) 팬데믹 기간 동안 이뤄진 채용 붐이 꺼지는 데 더해 AI 도입 확대와 소비자와 기업의 지출 축소, 비용 상승 등이 맞물리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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