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HD현대重·울산시 '맞손'…LNG선 생산기지 만든다

1000억원 규모 투자협약 체결

이화산단 9만여㎡ 부지에 구축

울산권역 밖 생산시설 통합 핵심

울산 동구에 위치한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전경. 사진제공=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울산에 1000억 원을 투자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생산지원기지를 조성한다. 글로벌 LNG선 수요 급증에 대응하고 울산 조선산업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투자다.

울산시와 HD현대중공업은 6일 시청에서 ‘가스선 전용 생산지원기지 및 철의장품 가공센터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북구 중산동 이화일반산업단지 내 8만 7220㎡ 부지에 이뤄진다. HD현대중공업은 이곳에 LNG선 전용 생산지원기지와 철의장품 가공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사업은 울산권역 밖에 분산된 생산시설을 울산으로 통합·집적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물류비용을 절감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글로벌 LNG선 발주가 급증하면서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의 이번 투자는 늘어나는 수주 물량을 안정적으로 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입주협약 체결, 5월 개발대행 협약 변경 등 행정 절차를 이미 마쳤다. 울산시와 울산경제자유구역청도 지난 10월 산단 준공과 관련한 행정 절차를 완료해 조속한 착공이 가능한 상태다.

이번 투자의 또 다른 의미는 지역 일자리 창출이다. HD현대중공업은 협약에서 인력 채용 시 울산 시민을 우선 고용하기로 약속했다. 생산기지가 본격 가동되면 직접 고용은 물론 협력업체 일자리까지 상당한 고용 효과가 예상된다. 조선업 특성상 철강, 기자재, 물류 등 연관 산업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는 이번 투자로 미래 에너지 운송 시장 선점, 제조업 기반 첨단화, 조선산업 밸류체인 강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시는 신속한 공장 설립을 위해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적극 제공할 방침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HD현대중공업의 이번 투자는 울산 조선업이 한층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조선업의 경쟁력을 대폭 강화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울산시는 앞으로도 기업 맞춤형 지원체계를 통해 투자 환경을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