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용잠동 소재 한국 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화력발전소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다수가 매몰됐다.
울산남부경찰서와 울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6일 오후 2시 1분께 울산화력발전소에서 60m 높이의 보일러 타워가 무너졌다. 소방에 따르면 보일러 타워 철거 작업 도중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60대 남성 1명과 40대 남성 1명 등 작업자 2명을 구조했다. 이들은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까지 7명으로 추정되는 작업자들이 아직 구조되지 못한 상황이다. 사고를 당한 9명 중 1명은 정직원, 8명은 협력업체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장비 19대와 인력 61명을 투입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정부도 잇따라 대응에 나섰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기후에너지부, 고용노동부, 소방청, 경찰청, 울산시, 남구 등 관련 기관은 가용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하라며 "구조 과정에서 소방대원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행안부는 현장에 상황관리관을 급파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또한 관계부처와 지방정부에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인명구조에 최우선 하라"고 지시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재난본부장을 현장에 급파했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산업안전보건본부장, 산업안전보건정책실장 등이 현장에 갔다고 밝혔다. 이후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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