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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물 위에서 낮잠자는 시대 온다"…서울시, 그물침대·평상 설치 추진

오스트리아 빈 다뉴브강 수변공간 ‘피어22’의 그물침대. 서울시 제공




서울 한강에 ‘그물침대’와 ‘평상형 휴게시설’이 들어선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스트리아 빈(빈) 다뉴브강 수변공간을 벤치마킹해 지시한 사업으로, 내년부터 설계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5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서울시는 ‘한강 휴게시설물 디자인 가이드라인’과 ‘수변공간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내년도 서울시 예산안에 새로 포함됐으며, 각각 2억9000만 원과 8억 원의 예산이 든다. 예산안은 지난달 31일 서울시의회에 제출됐다.

이번 사업은 오 시장이 지난 7월 오스트리아 빈 다뉴브강의 수변공간 ‘피어22(Pier 22)’를 방문한 뒤 벤치마킹을 지시하며 추진됐다. 당시 오 시장은 “아이들이 와서 놀면 진짜 좋아하겠다"며 "이 아이디어를 갖다가 그대로 한강에 만들어야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물침대’는 강물 위에 그물망을 설치해 물 위에 누워 쉴 수 있는 형태다. 피어22에는 나무 데크 끝부분에 가로·세로 약 2m 크기의 그물망 10여 개가 설치돼 있으며, 한 개의 그물침대에 2명이 동시에 누울 수 있다. 손을 내밀면 강물에 닿을 정도로 수면과 가깝게 설치된다.



또한 피어22의 ‘평상형 휴게시설’도 한강에 도입된다. 경사진 공간에 나무 평상을 설치해 시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구조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과 미래한강본부가 현재 뚝섬·여의도·잠실 일대를 중심으로 설치 위치를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 설계가 마무리되면 세 지역에 우선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오 시장이 현지 방문 당시 관심을 보였던 ‘강물 트램펄린’은 이번 예산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트램펄린은 안전요원이 상주해야 하는 문제가 있어, 장기적으로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며 “내년 예산안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당시 현지에서 강물 트램펄린을 보고 "아이들이 물 위에서 뛰니까 얼마나 기분이 좋겠나. 천연 키즈카페다. 한강 키즈카페"라며 "하나 만들라. 저것보다 더 큰 걸로 해서. 최고다. 정말 아이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한강뿐 아니라 지천 수변공간의 휴게시설 디자인도 새롭게 바꿀 계획이다. 안양천, 도림천, 우이천 등 주요 하천에는 디자인 벤치·파라솔·데크 등을 설치해 시민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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