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사진) 부산시장이 전통시장 소비 촉진과 상권 회복을 위해 현장 중심의 민생 행보에 나섰다.
6일 부산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수영구 망미중앙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 소비 진작 환급행사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또 ‘스타소상공인’ 점포를 비롯한 현장을 둘러보며 시민과 상인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전통시장 소비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박 시장은 이날 환급행사장을 찾아 환급을 기다리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혜택 체감 정도를 묻고 상인들에게 “현장의 변화가 정책의 완성”이라며 격려를 전했다. 이어 시장 골목을 직접 돌며 불편사항을 살피고 상인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시는 이날부터 오는 8일까지 사흘 간 부산 전역 100개 전통시장(87개 환급 장소)에서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실시한다. 4만 원 이상 구매 시 1만 원, 7만 원 이상 구매 시 2만 원을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행사다.
지난 6월 열린 1차 행사에는 3만5000여 명이 참여해 총 22억 6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시민과 상인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2차 행사는 동일 시장 내 사흘 간 구매 금액을 합산할 수 있어 더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박 시장은 현장 점검에 이어 망미중앙시장 주차장 확충 사업 현장도 살폈다. 시는 내년 중 현재 11면 규모인 공영주차장을 22면으로 두 배 확장할 예정이다. 주차 환경 개선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시장 방문을 유도해 매출 증대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한 상인은 “주차 공간이 부족해 손님이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았다”며 “주차장이 넓어지면 잠깐 들러 장을 보는 사람도 많아질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이날 박 시장은 또 온라인 판매 확대와 해외 수출로 성과를 낸 ‘스타소상공인’ 점포 대현상회(참기름·들기름 제조)를 방문해 성과를 점검했다. 대현상회는 올해 ‘스타소상공인’으로 선정된 이후 신규 공장 준공, 중국·싱가포르 초도 수출, 연 매출 26억5000만 원 달성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시는 ‘스타소상공인 발굴·육성사업’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소상공인을 선정해 마케팅 지원과 판로 개척, 전문 컨설팅 등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시는 이를 통해 혁신형 소상공인을 육성하고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한 지역 상권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시장은 “전통시장이 시민의 일상 속에서 더 자주 찾고 싶은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소비 촉진과 기반 시설 확충, 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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