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너지가 지난 5일 경남 창원시 본사 부지에서 국내 최초의 태양광 기반 온사이트(On-site) 그린수소 충전소 ‘S-HRS’를 준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충전소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친환경 수전해 기반 35MPa(350기압)급 S-HRS 시스템 실증사업’을 통해 구축됐다. 100%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된 전기를 이용해 수전해 수소 생산부터 충전까지 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국내 최초 음이온 교환막(AEM) 방식 100㎾급 온사이트형 충전소다.
AEM 방식은 기존 알칼라인과 PEM(양이온) 방식의 장점을 결합한 차세대 수전해 기술로, 귀금속 촉매 사용을 최소화하면서도 높은 내구성과 효율을 확보할 수 있는 저비용·고효율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 충전소에는 213㎾급 태양광 발전설비가 연계돼 하루 평균 10㎏의 수소를 친환경적으로 생산·충전할 수 있다.
경남에너지는 S-HRS 시스템 구축 이후 실증기간과 의무운영기간 동안 주관기관인 지티씨, 참여기관 창원산업진흥원·예스티·한국기계연구원 등 7개 기관과 협력해 소용량 재생에너지 연계 수전해 수소생산 및 충전시스템 기술개발, 공동 운영 및 실증 데이터 공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남에너지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소 공급체계 구축과 상용화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이를 계기로 수소의 생산–공급–유통–활용 전 과정에 걸친 수소 전문기업으로 도약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신창동 경남에너지 대표이사는 “국내 최초 AEM 수전해 수소충전소 준공은 경남에너지의 기술력과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성과”라며 “앞으로도 재생에너지와 수소기술을 결합한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의 수소경제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현재 경남에너지는 경남지역 5개 시·4개 군 약 93만 명의 고객에게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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