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대비 인파 밀집 지역에서 범죄 예방 활동을 벌이던 경찰이 41억 원대 사기 혐의로 수배된 상습사기범을 검거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달 21일 오후 1시께 강남역 일대에서 고급 외제 차량을 몰며 주변을 배회하던 수배자 A 씨를 붙잡았다고 6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부터 핼러윈 대비 이태원 등 유동 인구가 많은 14곳에 기동순찰대를 배치해 예방순찰을 강화하고 있었다.
해당 차량을 수상히 여긴 기동순찰대는 의무보험 미가입 사실을 확인하고 정차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A 씨는 급가속해 교대역 방향으로 도주했다. 경찰의 수차례 정지 요구에도 불법 유턴과 역주행으로 도주를 이어갔지만, 약 3km 추격 끝에 서초동 주거밀집지역의 막다른 골목에서 검거됐다.
신원 확인 결과 A 씨는 2013년부터 2023년 11월까지 24명을 상대로 41억 원 상당의 사기 범행을 저지른 뒤 약 2년간 도피 생활을 이어온 상습사기범이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체포한 뒤 관할인 강남경찰서 통합수사팀에 인계했으며,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위반 혐의도 추가로 입건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계성 범죄, 이상동기 범죄 등 강력 범죄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시민 체감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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