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직접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 내 중소기업에 30년 장기계약으로 공급하는 '공공 전력직거래(PPA)'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공공 PPA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지역 중소기업의 전력비 부담을 줄이고 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파주시는 이같은 재생에너지 정책 성과로 '제7회 대한민국 솔라리그'에서 지자체 정책성과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대한민국 솔라리그는 축구 대회를 하듯 태양광 발전 성과를 겨루는 대회로, 2019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다.
파주시는 문산정수장에 1.2메가와트(MW)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총 5MW 발전소를 국공유지에 구축할 계획이다. 생산된 전력은 지역 중소기업 9개사에 30년간 고정가격으로 직접 공급된다.
경기 북부 최대 기업도시인 파주시는 제조기업 5000여 곳이 밀집한 특성을 고려해 기업 맞춤형 RE100 지원을 제도화했다. 지난해 기초지자체 최초로 RE100지원팀을 신설하고 '파주시 RE100 산업의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핵심은 공공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구매계약(PPA)이다. 지자체가 국공유지에 조성한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중소기업에 직접 공급하는 구조는 전국 최초다. 기업은 30년간 안정적인 가격으로 재생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파주시는 주민참여형 태양광도 확대하고 있다. 2023년 1026킬로와트(kW) 선정을 시작으로 2024년 준공 4기 707kW, 신규 선정 318kW를 추가했다. 마을 단위 소득형 발전소를 늘려가는 중이다.
소상공인 에너지 절감 지원도 활발하다. '소상공인 든든 에너지 위즈' 사업으로 591개 사업장을 방문해 160개소에 심층 컨설팅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계약전력 500kW, 연간 22만1845kWh 절감 방안을 도출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기업과 시민이 바로 체감하는 에너지전환을 행정이 직접 설계해 실행한 성과”라며 “공공이 시작한 직접 전력구매계약(PPA)를 단계적으로 키워 지역 산업의 전기 요금 가격 안정성과 전력 선택권을 넓히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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