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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셋값, 집값보다 5배 더 뛴다"…급등 전망에 세입자들 '멘붕'

해당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뉴스1




내년 전국 주택가격이 0.8%, 전셋값은 4.0%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더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에 따르면 전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6년 건설·자재·부동산 경기 전망 및 시장 안정·지속가능성 확보 세미나’에서 김성환 연구위원은 “내년 전국 주택가격은 0.8%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누적된 공급 부족 압력과 수도권 수요 집중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도권은 2.0% 상승하고 지방은 0.5%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규 입주 물량 감소, 매매 위축으로 인한 전세 수요 유입, 실거주 수요 증가 등이 전세가격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전세 시장은 상승 폭도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신규 입주 물량이 줄고 매수세 둔화로 전세 수요가 유입되는 동시에 실거주 수요가 늘어나며, 올해(1.0% 상승 전망)보다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된 4.0%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건산연은 올해 들어 지역별 주택 매매가격 격차가 한층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작년 수도권은 전년 대비 2.0% 상승한 반면, 비수도권은 1.7% 하락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기준 전국 평균 주택가격은 저점 대비 88.1% 수준에 그친 반면, 강남 3구는 100.9%로 전고점을 웃도는 등 지역 간·지역 내 격차가 심화되는 양상이다.

김 연구위원은 “매매 거래량과 거래액이 특정 지역에 쏠리며 수요 집중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완판 단지와 미분양 단지가 공존하는 시장 양극화가 더 심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건설 부문은 공공 발주가 전체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국내 건설 수주는 올해보다 4.0% 증가한 231조2000억 원, 건설 투자는 2.0% 늘어난 270조 원으로 전망됐다. 공공주택·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버팀목 역할을 하겠지만, 민간 건축은 공사비 상승과 수요 부진으로 회복세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내년 주택 인허가는 47만 가구, 분양은 25만 가구로 예상된다. 수도권 중심의 민간 공급이 확대되더라도 공공이 민간 예정 물량을 일부 흡수하면서 전체 공급 총량 증가는 제한될 것으로 분석됐다. 분양 시장은 핵심 입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반면, 비인기 지역에서는 미분양이 늘며 양극화가 심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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