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역 식재료와 부산우수식품을 활용한 ‘부산음식(B-FOOD) 레시피’ 시즌3를 공개하며 ‘미식도시 부산’ 브랜드 강화에 나섰다.
부산시는 5일 롯데호텔 부산 블루헤이븐에서 ‘B-FOOD 레시피 시즌3 공개 시식회’를 열고 지난 8월 완성된 조리법 24종 중 15종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번에는 한 입 거리 음식과 디저트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번 조리법은 부산우수식품을 비롯해 기장미역·다시마, 대변항 멸치 등 부산 향토 식재료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부산우수식품은 부산에 본사를 둔 기업이 지역에서 생산한 식품 가운데 시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인증받은 제품으로, 지역 식품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상징한다.
개발에는 맛 칼럼니스트 박상현 씨를 비롯한 전문가 9명이 참여해 8개월간 개발 착수보고, 사례연구, 스토리 발굴, 테스트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정찬·도시락·케이터링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실용형 레시피 24종이 완성됐다.
시식회에서는 조리법 개발 과정을 담은 영상 상영, 레시피 및 스토리 소개에 이어 실제 시식 순서로 진행됐다. 시와 시의회, 부산관광공사, 관광협회, 기업, 음식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덕화푸드·삼진식품·부광에프엔지 등 9개 부산우수식품 제조사 관계자들도 함께 자리했다.
시는 이번에 개발된 레시피를 온라인(SNS) 홍보를 비롯해 호텔·외식업소 등 현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보급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향후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행사 공식 만찬 메뉴로도 활용해 부산의 음식문화를 세계에 알릴 방침이다.
조규율 시 시민건강국장은 “부산우수식품과 향토 식재료를 활용한 레시피 개발은 ‘미식도시 부산’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며 “지역 식품산업과 미식정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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