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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1위·지리 2위…中업체, 전기차 시장서 '고속 성장'

1~9월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 1501만6000대

작년보다 27.2% 늘어…테슬라 3위로 하락

현대차그룹, 16.6% 판매 성장…7위에 올라

BYD 씨라이언7 외관. 사진 제공=BYD코리아




올 해 들어 9월까지 중국 전기차 브랜드인 BYD와 지리가 전세계 판매량 1·2위를 나란히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같은 기간 판매 역성장을 기록하며 3위로 내려 앉았다.

5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9월 전 세계에 등록된 전기차(순수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총 1501만 6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2% 증가했다. BYD는 296만 1000대를 팔아 19.7%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1위를 지켰다.

BYD 전기차 판매량은 작년 동기보다 10.6% 늘었다. 회사는 헝가리·튀르키예 등 유럽과 태국·인도네시아·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공장을 신·증설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한편 상용차·소형차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지리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64.7% 증가한 152만 2000대를 판매해 2위로 올라섰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지커와 하이브리드 전용 브랜드 갤럭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링크앤코 등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폭넓은 소비자를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전동화 전환을 추진하며 배터리·전장·소프트웨어 영역에서 자체 기술을 개발하고 생산 역량을 강화하며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테슬라는 전년 동기보다 5.9% 감소한 121만 8000대 판매로 3위에 머물렀다. 주력 모델인 모델3와 모델Y의 판매 감소가 전체 실적의 하락으로 작용했다. 이들 차량의 글로벌 판매량은 117만 9000대로 같은 기간 4.3% 줄었다. 지역별로 유럽은 19.7%, 중국은 6%씩 쪼그라들었다.

현대차(005380)그룹은 48만 4000대를 판매해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16.6% 늘려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는 9월 말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앞두고 6만 4000대를 인도해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지역별 수요 구조와 정책 환경의 차이가 더욱 뚜렷해지고 분석했다. 중국은 중저가 모델 중심의 내수 확대와 상용차 전동화가 병행되며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유럽은 신차 출시와 가격 인하 경쟁에 힘입어 일정 수준의 판매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고금리와 소비 위축으로 수요 회복 속도는 완만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북미는 소비자 세액공제 종료 이후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은 불확실한 정책 환경과 수익성 압박 속에서도 기술 내재화, 현지 조달 체계 강화, 비용 효율 중심의 제품 전략을 통해 장기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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