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 의료기기 R&D에 9400억 투입

복지부·식약처 등 4개 부처 참여

세계 최초·최고 수준 6개 개발

제이엘케이의 뇌졸중 대혈관폐색 검출 솔루션 ‘JLK-LVO’. 사진 제공=제이엘케이

정부가 7년간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국산 의료기기 연구개발(R&D)에 9400억여 원을 투자한다. 기초·원천 연구부터 제품화, 임상, 인허가까지 의료기기 R&D 전 주기를 지원해 세계 최초 또는 최고 수준의 ‘게임체인저급’ 의료기기 6개를 개발하고 필수 의료기기 13개를 국산화하는 것이 목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보건복지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부 등 4개 부처는 5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2기)’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2026년부터 2032년까지 추진되는 이번 사업에는 국고 8383억 원과 민자 1025억 원 등 총 9408억 원이 투입된다.

R&D 전주기 지원을 통한 국산화 사례. 사진 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정부는 의료 AI 소프트웨어, 유헬스케어 의료기기, 의료용 로봇, 임플란트, 중재 의료기기, 차세대 분자 진단 등 6대 미래 유망 분야를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의료기기 국산화율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제고해 의료기기 산업을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AI·로봇 등 ‘게임체인저’ 의료기기 R&D에 7년간 9400억 지원…"국가 성장동력으로 육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