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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주 조정설'에 나스닥 2% ↓…엔비디아·테슬라·팔란티어 폭락 [데일리국제금융시장]

골드만·모건스탠리 CEO "주가 10~20% 조정"

'셧다운' 신기록…달러인덱스 석달만 100 돌파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거래중개인들. 연합뉴스




뉴욕증시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사태 초장기화 우려, 인공지능(AI) 관련주 고점 논란 등으로 급락했다

4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1.44포인트(0.53%) 내린 4만 7085.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0.42포인트(1.17%) 하락한 6771.55에, 나스닥종합지수는 486.09포인트(2.04%) 떨어진 2만 3348.64에 각각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서는 엔비디아가 3.96% 내린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0.52%), 아마존(-1.84%), 구글 모회사 알파벳(-2.18%), 브로드컴(-2.93%), 메타(-1.63%), 테슬라(-5.15%), 팔란티어(-7.94%) 등이 하락했다. 애플(0.37%)만 하락장에서 그나마 살아 남았다.

이날 뉴욕 증시는 AI주 고점론이 불거지면서 장 초반부터 내림세로 출발했다. 특히 전날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한 팔란티어의 주가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기술주 전반의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팔란티어는 지난 3일 3분기 주당 순이익과 매출이 각각 0.21달러와 11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0.17달러와 10억 9000만 달러를 웃돈 수치였다. 4분기 매출 전망도 13억 3000만 달러로 시장예상치 11억 9000만 달러보다 높았다. 문제는 내년에 대한 기대였다. 월가에서는 팔란티어가 당장의 실적은 괜찮지만 내년에 대한 비전이 부족하다고 봤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에서 경고 목소리가 나온 점도 증시에 악재가 됐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홍콩에서 열린 ‘글로벌 파이낸셜 리더스 인베스트먼트 서밋’ 행사에서 “앞으로 12~24개월 이내에 주식시장이 10~20% 밀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테드 픽 모건스탠리 CEO도 같은 행사에서 “주기적인 조정은 위기의 징조가 아니라 시장이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10~15% 조정이 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반겨야만 한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역대 최장 기간 기록을 갈아치우기 직전이라는 점도 시장의 발목을 잡았다. 미국 셧다운 사태는 5일 자정부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때 35일 기록(2018년 12월 22일∼2019년 1월 25일)을 넘어서게 된다.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은 공공 의료보험 ‘오바마케어(ACA)’ 보조금 연장안을 두고 아직까지는 한 치의 양보도 할 의향이 없는 상태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에 힘입어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3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00선을 넘어섰다.

종목별로는 테슬라의 경우 주주인 노르웨이 국부 펀드가 일론 머스크 CEO에 대한 보상안에 거부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했다. 차량 호출 플랫폼 우버는 견조한 3분기 실적 발표에도 주가가 5.06%나 밀렸다.

국제 유가도 5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49달러(0.80%) 내린 배럴당 60.5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가 하락 마감한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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