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 기사 4명 중 3명이 6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이경숙 교통위원회 서울시의원(국민의힘)이 서울시택시조합과 서울개인택시조합에게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택시 운수종사자 가운데 60세 이상이 전체의 약 75%를 차지했다.
올해 기준 서울시의 택시 운수종사자는 총 6만8763명이고, 이 가운데 60대가 3만2678명, 70대가 1만8028명, 80대 이상은 865명이었다.
개인택시의 경우 고령자 비율이 더 높았다. 개인택시 기사 4만8311명 중 60대 이상은 3만7799명으로 78%를 차지했다. 20대와 30대 종사자는 각각 68명, 528명에 불과했다.
이 의원이 한국교통안전공단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발생한 서울 택시 운수종사자 사고 1986건 중 83%가 60세 이상 기사에 의한 것이었다. 특히 개인택시 부문에서는 70대 기사 사고가 378건, 80대 이상도 23건이 발생해 고령 운전자의 안전 문제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 의원은 "서울의 택시 산업은 많은 고령층에게 삶의 터전이자 시민을 연결하는 생계의 현장"이라며 "운전자의 경험이 안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심한 정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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