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경남은행이 지방은행 최초로 1500억 원 규모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5년 만기)’를 발행했다고 4일 밝혔다.
커버드본드는 발행기관 보유 우량자산(주택담보대출 등)을 담보로 발행하는 담보부채권이다. 투자자의 경우 담보자산에 대해 우선변제권을 보장받는 동시에 발행기관에 대해서도 원리금 상환을 청구할 수 있는 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이다. 투자자에게는 안정성을 높여주고 발행기관은 조달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게 커버드본드의 특징이다.
이번 커버드본드 발행은 지방은행이 한국주택금융공사 지급보증을 통해 신용등급을 상향(AA+→AAA)해 발행한 첫 사례다. 경남은행은 일반채권 대비 약 10bp(0.1%포인트) 수준의 조달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 설명한다.
경남은행은 5년 만기 장기물로 자금을 조달하는 만큼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공급을 확대해 가계부채의 질적 구조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훈 경남은행 자금부장은 "정부의 가계부채 안정 정책 기조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지방은행 최초로 1500억 원 규모 커버드본드를 발행하게 됐다"며 "BNK경남은행 중장기 주택금융 공급 확대로 서민의 주거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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