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우승에 앞장선 일본인 듀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개인상 수상에 도전한다.
MLB닷컴은 4일(한국 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로 선정하는 최우수선수(MVP), 사이영상, 신인상, 감독상 최종 후보 3명씩을 공개했다. 오타니는 내셔널리그(NL) MVP 후보에, 야마모토는 NL 사이영상 후보에 올랐다.
오타니를 포함해 NL MVP 후보는 카일 슈워버(필라델피아 필리스), 후안 소토(뉴욕 메츠)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3년 연속이자, 통산 4번째 MVP 등극을 노린다. 현재까지 MVP를 4회 수상한 건, 배리 본즈 단 한 명뿐”이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2021년과 2023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투타를 겸업해 아메리칸리그(AL) MVP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다저스에서 지명 타자로만 뛰고도 NL MVP를 수상했다.
올해 오타니는 팔꿈치와 어깨 재활을 마치고 투타 겸업에 나섰다. 타자로 타율 0.282, 55홈런, 20도루, 102타점, 14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14를 올렸고, 투수로는 1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MVP 경쟁자인 슈워버는 56홈런으로 NL 홈런 1위, 132타점으로 MLB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소토는 38도루로 NL 공동 1위, 개인 최다인 43홈런을 쏘아 올렸다.
AL MVP 최종 후보에는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이름을 올렸다. 저지는 2022·2024년에 이어 세 번째 MVP 수상에 도전한다. 저지는 타율 0.331, 출루율 0.457, 장타율 0.688로 3개 부문 모두 1위, 홈런(53개)은 AL 2위를 차지했다. 롤리는 60홈런으로 AL 홈런 1위, 타점(125개) AL 1위를 차지했다. 내야수인 라미레스도 30홈런, 44도루로 활약했다.
NL 사이영상 후보에 오른 WS MVP 야마모토는 올해 정규시즌 30경기 선발 등판해 173⅔이닝을 던져 12승 8패, 평균자책점 2.49, 탈삼진 201개를 기록했다. 올해 평균자책점 1.97, 10승(10패), 삼진 216개를 잡은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와 13승 5패, 평균자책점 2.50, 212탈삼진을 올린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도 후보에 올라 야마모토와 NL 사이영상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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