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내년도 예산안은 15조3129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 시는 4일 시민행복 체감 사업에 중점을 둔 2026년 예산안을 인천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인천시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12월 15일 최종 확정된다.
내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14조9430억 원 보다 3699억 원(2.5%) 증가한 규모이다. 지방세 및 세외수입 등 자체수입은 올해보다 5.3% 감소했지만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국고보조금과 지방교부세 등 8.6% 증가하며 전체 예산 규모가 확대됐다.
중점 투자 분야는 △시민행복 체감 사업 △민생경제, 약자복지 △글로벌 톱텐시티 도약 △미래사회 투자 등으로 핵심 시정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민생 지원을 강화했다. 특히 내년 7월 2군 9구 행정체제 출범과 인프라 구축 등 미래 인천을 위한 투자에도 역점을 뒀다.
우선 인천형 민생지원 강화와 편리한 교통환경 지원 등 시민행복 체감사업에 총 3.8조 원을 투입한다.
인천형 출생정책인 i+ 1억드림 646억 원, i+ 길러드림 10억 원, i+ 집드림 114억 원을 반영했다. 대중교통비 경감을 위해 K-패스와 인천 i-패스에 658억 원, 인천 i-바다패스 100억 원을 편성하고 75세 이상 노인들의 시내버스 무료 이용을 지원하는 i-실버패스를 새롭게 추진하고자 170억 원을 반영했다.
민생경제·약자복지에는 총 5조7000억 원을 편성했다. 인천e음 캐시백 1351억 원,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300억 원 등 6742억 원을 투입했다. 저소득층,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고자 3조8000억 원을 반영했다. 특히 외로움, 정신건강 회복 지원으로 건강도시 인천을 구현하고자 167억 원을 편성했다.
글로벌 톱텐시티 도약을 위해 총 1조2912억 원을 투입한다. 인공지능(AI) 등 미래산업 육성과 투자 활성화에 741억 원, 세계한인비즈니스 대회 개최 등 글로벌톱텐시티 브랜딩에 1조1028억 원, 제물포르네상스를 통한 원도심 혁신 발전을 위해 1143억 원을 반영했다.
성공적인 행정체제 출범, 공공청사 건립, 철도·도로망 확충 등 미래도시 기반 조성에 총 4조5000억 원을 투자한다.
서울도시철도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3153억 원,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량공사에 421억 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내년 7월 인천형 행정체제개편에 대비해 자치구 조정교부금을 430억 원 증액한 8670억 원 반영했다.
유정복 시장은 “지방재정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도 15조3000억 원 규모의 내년도 인천시 살림을 세심히 준비했다”라며 “시정의 성과가 시민의 행복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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