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은 지난 주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1타가 부족해 컷 탈락했다.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 컷 탈락 이후 두 번째로 컷 기준선을 넘지 못한 것이다.
현재 이예원의 상금 랭킹은 5위다. 시즌 상반기만 해도 3승을 거두면서 상금 1위를 질주했지만 하반기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5위까지 밀렸다. 그 사이 1위(13억 2682만원) 홍정민을 비롯해 2위(13억 1447만원) 노승희, 3위(12억 6985만원) 유현조, 4위(11억 3811만원) 방신실이 먼저 10억 원 돌파를 이뤄냈다.
‘상반기 이예원’과 ‘하반기 이예원’은 완전히 다른 선수 같다. 상반기에는 3승을 거두며 8억 6503만 6436원을 획득했지만 하반기에는 ‘톱10’ 딱 한 번 기록하면서 1억 2285만 5000원을 버는데 그쳤다.
과연 이예원이 10억 원을 돌파하면서 시즌을 마감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제 남은 대회는 7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파주시 서원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 1개뿐이다. 60명만 출전할 수 있고 우승 상금이 무려 2억 5000만원이나 걸린 이번 대회에서 이예원이 10억 원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단독 12위 이상 성적을 내야 한다. 10억 원 돌파까지 1210만 8564원이 부족한데, 12위 상금이 1250만원이다.
KLPGA 투어에서 두 차례 시즌 상금 10억 원을 넘은 선수는 박민지가 유일하다. 박민지는 2021년 15억 2137만을 획득했고 2022년에도 14억 7792만원을 벌었다. 2023년 14억 2481만원을 벌고 상금 1위에 올랐던 이예원은 통산 두 번째로 상금 10억 원 돌파에 도전하는 유일한 선수다.
이예원이 10억 원을 넘어서면 K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5명이 10억 원 돌파를 이뤄내게 된다. 역대 최다 기록은 작년 4명이었다. 윤이나를 비롯해 박현경, 박지영, 황유민이 10억 원 이상을 획득했다.
이번 시즌 상금 10억 원을 넘을 수 있는 선수는 이예원을 비롯해 상금 6위(8억 3790만원) 이동은, 상금 7위(7억 8925만원) 이다연, 상금 8위(7억 7695만원) 성유진까지다. 물론 이동은과 이다연 그리고 성유진은 우승 상금 2억 5000만원을 획득해야만 10억 원 돌파가 가능하다.
2021년 박민지가 세운 KLPGA 한 시즌 최다 상금을 돌파할 수 있는 선수는 상금 1위 홍정민과 상금 2위 노승희 두 명이다. 물론 우승 상금 2억 5000만원이 필요하다.
과연 이예원은 상금 10억 원 돌파를 이뤄낼 수 있을까? KLPGA 투어 한 시즌 10억 원 돌파 선수 최다 기록은 나올까? KLPGA 투어 한 시즌 최고 상금 신기록은 바뀔 수 있을까? 시즌 최종전에서 나올 상금 관련 관심 사항들이 켜켜이 쌓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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