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핵실험 재개를 명령했다고 선언한 가운데 주무 장관이 “실제로 핵무기를 터뜨리지 않는 실험”이라고 해명했다.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2일(현지 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실험(핵실험)은 시스템 테스트"라며 "이는 핵폭발이 아니라 소위 말하는 비임계 폭발"이라고 말했다.
비임계 테스트는 핵분열 물질이 임계 상태에 도달하지 않아 실제 핵폭발이 일어나지 않는 가운데, 핵무기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것을 의미한다. 크리스 장관은 “미국은 1960~80년대 핵폭발 실험을 실시해 상세한 데이터를 수집했으며 현재는 컴퓨터 연산으로 핵폭발을 매우 정확하게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다른 나라들이 핵무기를 시험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도 핵무기 시험을 재개하도록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1992년 이후 33년 동안 핵실험을 하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큰 화제를 모았다. 그 이튿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곧 지하 핵실험을 재개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여러분은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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