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 증원 정책에서 비롯된 의정 갈등 이후 처음 치러진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한성존 회장이 3일 "임기 중 지역협의회 활성화와 젊은의사정책연구원 설립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의정갈등이 극심하던 지난 6월 전공의들의 대정부 투쟁을 이끌던 박단 전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사퇴한 뒤 새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후 강경 노선에서 벗어나 전공의들과 정부 간 소통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아산병원 소속인 한 회장은 지난 31일 마감된 제28기 대전협 회장 선거에서 전체 4737표 중 2885표(60.9%)를 얻어 새 회장으로 당선됐다.
한 회장은 이날 제28기 대전협 집행부 공식 출범에 관한 자료를 통해 "젊은 의사가 정책에 관심을 갖고 이해해야 정책 결정 과정에서 배제되지 않는다"며 이 같은 포부를 내비쳤다. 한 회장은 후보자 시절 군 입대로 중단된 전공의 수련의 연속성 확보, 수련환경 개선 및 질 향상,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 등을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그는 "전공의노조는 물론 다른 단체들과의 협업 가능성도 열려 있다"며 "의료인 단체, 청년 단체와 교류해 수련보다 근로에 집중된 현재의 환경을 바꿔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정 갈등 기간 복귀 시점 차이에 따라 전공의 간 갈등이 빚어진 것을 두고는 "(전공의들의) 화합을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며 "정해진 기간에 성실히 수련한다면 수련 재개 시기와 관계없이 전문의로서 자격을 충분히 갖추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공의 선발이나 전문의 시험 등 현안이 쌓여 있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있다"며 "수련협의체나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그간 꼬인 매듭을 풀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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