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엔비디아의 거래를 허용하겠다면서도 최첨단 반도체를 판매하는 것은 허락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일(현지 시간) 미 CBS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CBS와의 인터뷰 전문에서 "그들(중국)이 엔비디아와 거래하도록 허용할 것"이라며 "하지만 최첨단 기술을 사용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최첨단 기술은 미국 외에 누구도 사용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엔비디아의 최첨단 칩을 중국에 판매하는 것을 허용할 것인가'라는 사회자 질문에 "아니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앞서 미중 정상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은 엔비디아의 최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블랙웰의 중국 판매는 논의되지 않았다면서 엔비디아의 반도체 중국 판매는 중국과 엔비디아가 이야기할 사안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 백악관에서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 때 AI 반도체의 대중 판매를 무조건 틀어막은 결과, 중국산 AI 반도체 수요가 오히려 높아져 중국이 관련 산업에서 약진했다고 판단해왔다. 이에 최첨단 AI칩 대중 수출은 계속 제한하되, 그 하위 버전은 수출통제를 풀어 '중국이 미국산 AI에 중독되게 하자'는 정책 방향을 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해 "미국은 엄청난 희토류를 갖고 있고 그것이 강점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비상 프로그램을 시행했고 1년에서 1년 반 안에 어떤 종류의 위협이 닥치든 필요한 모든 수단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일본, 호주, 영국 등 거의 모든 나라와 협력 관계를 맺었다"며 "희토류는 2년 안에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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