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 번도 치석 제거 시술인 ‘스케일링’을 받지 않은 만 19세 이상 성인은 12월 31일 전까지 반드시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스케일링은 연 1회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지만, 해를 넘기면 권한이 자동 소멸된다. 올해를 놓쳤다고 내년에 두 번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달 31일 대한치과의사협회(치협)는 “치주질환을 예방하려면 정기적인 치석 제거가 필수”라며 “올해 스케일링을 아직 받지 않았다면 연말까지 꼭 시술받길 권한다”고 밝혔다.
스케일링은 칫솔이나 치실로 제거되지 않는 치석을 물리적으로 없애는 시술이다. 치석은 잇몸 염증을 유발해 흔히 ‘잇몸병’이라 불리는 치은염·치주염의 원인이 되며, 방치할 경우 충치나 치아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치은염은 잇몸에 생기는 염증으로, 이를 방치하면 잇몸뼈(치조골)까지 염증이 번지는 치주염으로 악화한다. 이 단계에 이르면 치아를 잃을 위험이 커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문제는 치주질환이 대부분 무증상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정기적인 스케일링으로 예방 관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그러나 치협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7명은 건보가 적용되는 스케일링을 받지 않고 있다.
연령대별 스케일링 이용률은 20대 33.3%, 30대 32.7%, 40대 31.2%, 50대 34.8%, 60대 36.1%, 70대 29.3%, 80세 이상 13.5%로 나타났다.
황우진 치협 홍보이사는 “스케일링은 연 1회 보험 혜택이 적용돼 부담이 적고, 정기적으로 받으면 잇몸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며 “치석은 칫솔질만으로는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꾸준히 시술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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