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1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고위급 소통채널을 가동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11년 만에 방한한 시 주석은 이 대통령과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민생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한중관계 발전의 방향성을 설정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경북 경주 국제미디어센터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한중 간 민생분야 실질 협력 강화 방안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했다”고 전했다. 위 실장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논의된 실질협력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양국 중앙은행 간 체결된 통화스왑 계약서 및 양국 정부부처 간 체결된 6건의 MOU에 대한 교환식을 가졌다. 이후 국빈 만찬을 가진 가운데 양 정상 모두 지방에서부터 국민과 호흡하며 국가지도자로 성장해왔던 경험을 공유하고, 공통의 취미인 ‘바둑’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누면서 친밀감과 유대감을 확인하는 자리를 이어갔다.
위 실장은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해 “이재명 정부의 국익과 실용에 기반한 대중외교를 통해 한중관계를 전면적으로 복원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중관계 발전의 기반을 튼튼히 하기 위해 양국 정부 간 정치적 신뢰를 확보하고, 민간 차원에서도 우호적 신뢰 축적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위 실장은 “한중 간 고위급에서의 정례 소통 채널을 가동해 한중관계 현안 및 지역・글로벌 이슈에 대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로 하였을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협력을 통해 양 국민 간 상호 이해를 제고하고 우호정서를 증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위 실장은 “한중 경제협력 구조 변화를 반영한 ‘수평적 협력’에 기초한 호혜적인 협력을 추진해, 국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민생 분야 실질적 협력 성과물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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