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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12위라고?"…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1위, 의외로 유럽의 '이곳'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 시내 전경. 클립아트코리아




2026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Reykjavík)가 선정됐다.


미국 여행보험사 버크셔 해서웨이 트래블 프로텍션(Berkshire Hathaway Travel Protection)은 최근 ‘제11차 세계 안전 여행지 보고서(State of Travel Insurance, SOTI)’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전 세계 여행자 설문과 통계자료를 종합해 2026년 가장 안전한 도시와 국가를 예측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레이캬비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1위를 차지했다.
조사기관 지오슈어 글로벌은 “레이캬비크 내 어느 지역도 예외 없이 ‘매우 안전’ 등급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레이캬비크는 북극권 바로 아래에 있는 아이슬란드 남서부 해안에 위치한 세계 최북단 수도다. 이름은 아이슬란드어로 ‘연기의 만(灣)’을 뜻하며 초기 바이킹 정착민들이 온천에서 피어오르는 수증기를 보고 붙인 이름이다.

도시는 지열 발전으로 난방과 전력을 공급받는 친환경 모델 도시로 ‘탄소중립 수도’로도 불린다. 겨울에는 오로라 관측 명소로 여름에는 백야(白夜) 현상으로 관광객이 몰린다. 규모는 작지만 예술적 감수성과 복지 시스템이 뛰어나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작은 도시’로도 꼽힌다.



인구 약 13만 명의 소도시지만 범죄율이 극히 낮고 시민 신뢰도가 높아 여행자들이 ‘밤길도 안심할 수 있는 도시’로 평가한다. 도심 전역이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으며 공공장소에서의 분쟁이나 절도 사건도 드물다.

이번 순위에서 덴마크 코펜하겐, 스위스 취리히,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가 레이캬비크의 뒤를 이었다.
서울은 12위에 올랐다. 보고서는 서울에 대해 “야간 치안, 교통 안전, 의료 접근성, 디지털 기반 감시체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실시간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 시스템, 여성안심귀갓길, 지하철 보안요원 배치 등 도시 차원의 안전 인프라 구축이 순위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물리적 안전 수준은 높지만 외국인 여행자 대상 언어·정보 접근성은 여전히 개선 과제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버크셔 해서웨이 측은 “세계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여행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 ‘안전한 목적지’를 신중히 고르고 있다”며 “이번 보고서는 단순한 순위를 넘어, 여행자가 안심하고 떠날 수 있는 곳을 찾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한편, 보고서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TOP15’에는 레이캬비크(아이슬란드)가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 코펜하겐(덴마크), 취리히(스위스), 암스테르담(네덜란드), 호놀룰루(미국 하와이)가 상위 5위권에 올랐다. 이어 시드니(호주), 바르셀로나(스페인), 리스본(포르투갈), 도쿄(일본), 더블린(아일랜드)이 10위 안에 들었고 베네치아(이탈리아)와 서울(대한민국), 런던(영국), 싱가포르, 샌프란시스코(미국)가 각각 11위부터 15위까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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