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기한 임박 샌드위치, 두 명이 한 침대"…APEC 동원 경찰·소방 '푸대접 논란'

TV조선 보도 갈무리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열리며 한국 외교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정작 현장을 지키는 경찰·소방 인력에 대한 ‘홀대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APEC 기간 경주 지역에서 근무 중인 경찰·소방 인력 다수가 부실한 급식과 열악한 숙소 환경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APEC 기간 동안 경주에는 하루 최대 1만9000명의 경찰 인력이 투입돼 도심 전역의 통제와 경호를 맡고 있다. 소방당국 또한 24시간 비상 근무체제를 유지하며 화재 및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에게 돌아온 처우는 ‘국빈 행사’의 위상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현장 경찰관들은 종일 야외에서 교대 근무를 하며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다. 한 경찰관은 “도시락이 오면 차 안에서 먹는다. 근무 교대 전에 미리 준비하다 보면 식사 시간이 따로 없다”고 토로했다.

TV조선 보도 갈무리


문제는 음식의 질이다. 식비 단가가 1만원으로 책정됐지만, 김가루에 생선조림 몇 점이 전부인 도시락이 배급된 경우도 있었다. 일부 현장에서는 소비기한이 임박한 샌드위치가 제공돼 경찰들이 분통을 터뜨렸다는 증언도 나왔다.

숙소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낡은 모텔급 시설에 분홍색 침대를 두 명이 함께 써야 했고, 인원이 부족한 곳은 바닥에서 잠을 청하기도 했다.



심지어 일부 소방대원은 숙소조차 제공받지 못한 채 소방차 안에서 교대로 밤을 새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TV조선 보도 갈무리


이에 대해 소방 관계자는 “예약 가능한 숙소 명단은 받았지만, 폐업한 곳이 많고 규모가 작아 숙소 확보가 쉽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APEC 준비기획단 측도 “경주 내 숙소가 부족해 울산·포항 등 인근 지역까지 넓혀 확보했다”며 “숙박비와 식비 등은 전액 지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스톡커] 말 바꾸는 미국, 6000억弗 '뒤통수'는 아니겠죠
관세 우려 해소한 제약·바이오…삼천당제약, 순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핵 잠수함 만드는 한화…장영실함으로 마크 카니 加 총리도 구애 [biz-플러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APEC, #경주, #경찰, #소방, #홀대, #숙소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