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출입 금지’를 내걸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던 서울숲 인근 카페가 결국 방침을 철회하고 중국인 손님을 다시 받기로 시작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이달 29일 출연해 "저희(성동구)와 지역 상인들이 (카페 측과) 대화를 나눈 이후 매장에 있는 (중국인 출입 금지) 공지는 뗐다"라며 "중국인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 있지 않다"라고 전했다.
앞서 해당 카페는 “미안하지만 우리는 중국인 손님을 받지 않겠다”고 영어로 공지한 바 있다. 이후 실제로 한 중국인이 이 카페에 갔다가 입장을 거절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_에 올렸다. 그러자 한 재한 중국인 인플루언서는 “이 카페까지 일부러 온 사람이 중국인이라는 이유로 환영받지 못했다”며 “왜 이 나라(중국)을 이렇게 증오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비판했다.
중국인 손님을 받지 않았다는 카페 사장은 “사회적으로 반중 성격이 강하고 중국인 손님이 오면 한국인 손님들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중국인 왔네’ ‘짱X 왔네’ 등 반응을 하는데, 이런 반응 자체를 만들기 싫었다”고 한 매체를 통해 설명했다. 다만 “가게를 지키기 위해서 하는 행동일 뿐이지 반중이나 인종차별을 하려는 건 아니”라며 “사회적으로 반중 성격이 줄어들면 다시 중국인 손님들을 받을 생각”이라고 덧붙인 바 있다.
한편 정 구청장은 일본 정부가 한국에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을 수출하지 못하도록 한 2019년 7월에는 이른바 ‘노 재팬’ 운동에 동참했다. 정 구청장은 당시 자신의 블로그에 “성동구를 비롯한 52개 지방자치단체는 ‘일본수출규제공동대응 지방정부연합’을 구성하고 일본 지역 공무 출장을 거부하며, 시민들의 일본 제품 불매 운동과 일본 여행 보이콧을 적극 지지하고 동참하기로 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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