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30일(현지 시간) 통화정책이사회를 열고 주요 정책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신금리(2.00%), 기준금리(2.15%), 한계대출금리(2.40%) 등 3대 정책금리가 모두 동결됐다. 이번 결정은 시장의 예상과 일치한다.
ECB는 지난해 6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해 현재 금리는 2022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ECB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 안팎에서 안정되자 지난 7월 금리 인하를 중단한 뒤 세 차례 연속 동결을 이어가고 있다.
ECB는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중기 목표치인 2% 수준 근처를 유지하고 있으며 물가 전망에 대한 평가도 대체로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서 유로존 경제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견조한 노동시장과 탄탄한 민간 부문 재무구조, 과거의 금리 인하 조치가 여전히 경기 회복의 주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ECB는 “글로벌 무역 갈등과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으로 인해 경제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유로스타트가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은 3분기 0.2% 성장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프랑스가 2023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한 반면 독일은 부진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금리인하 사이클 종료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ECB 일부 인사는 인플레이션 하방 위험을 이유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반면 블룸버그통신 전문가 설문에서 응답자의 17%는 내년 연말까지 최소 한 차례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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