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날(29일) 대한민국 최고 훈장인 ‘무궁화 대훈장’을 서훈한데 대해 “받을 자격이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조 장관은 30일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했고, 그래서 싱가폴·하노이 북미회담도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상훈법상 무궁화 대훈장은 대통령과 그 배우자 및 우방 원수와 그 배우자 등에게 수여할 수 있다.
조 장관은 “2기 때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여러 가지 좋은 메시지를 북으로 보내오지 않았느냐”면서 “그런 의미에서도 그렇고, 또 한미동맹을 강화시키기 위해 1기부터 치면 총 11차례 우리 정상과의 회담을 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의미에서 무궁화 대훈장을 당연히 받을 자격이 있는 분”이라며 “또 우리 정부로서도 그것뿐이 아니라 앞으로도 기대를 한다는 의미로 잘 준비해서 드렸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궁화 대훈장과 함께 선물한 ‘금관’에 대해서도 “천마총에서 나온 것을 장인이 특별히 제작한 것”이라며 “그래서 이것 역시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마음에 드는 방문이었다는 얘기를 이끌어낼 만한 선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내릴 때 나눈 대화 내용에 대해 “우선 제가 두 번째 방한을 환영하고, 또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환영사를 전달해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 계기에 아주 멋진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 이런 말씀을 드렸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히 기분 좋게 거기에 화답했기 때문에 (관세 합의가) 잘 될 것 같은 예감을 갖게 됐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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