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30일 한미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핵추진 재래식 잠수함 도입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공식 요청한 데 대해 “(한반도) 여건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우리가 핵잠수함 능력을 갖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미국 측과) 논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위 안보실장은 이날 MBC뉴스에 출연해 “북한이 핵을 개발하고, 핵잠수함을 개발한다는 발표까지 한 적도 있다”며 “8월 정상회담 때도 이 문제가 논의됐다. 그때 논의가 많은 진전을 보이지 못했고 1차적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이번에 다시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핵추진잠수함의 연료를 우리가 공급받을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결단해 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한 배경에 대해 “(그 발언을) 준비했고 (사전에) 알고 있었다”며 “공개적으로 말씀한 취지는 안보적인 소요에 따라 적극적으로 튼튼히 안보하는 자세를 국민에게 보여주겠다는 의지의 발로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를 두고는 “우리가 (우라늄) 농축, (핵연료) 재처리에 있어서 더 많은 재량을 갖기를 원했고 미국도 그런 방향으로 논의를 진전시켰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공감하면서 양측이 실무협의를 통해 보다 큰 진전을 이루도록 지도한 바 있다”고 장밋빛 기대감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아직은 북미가 대좌할 만한 주변 여건이 성숙하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며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차례 만나겠단 의지를 표명했고 다음번에 (한국으로) 돌아와 만날 기회를 갖겠다고 했다. 앞으로의 진전을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위 안보실장은 또 오는 11월1일 예정된 한중정상회담 의제에 대해 “한반도 평화 문제를 다뤄보고자 한다”며 “그럼으로써 비핵화 문제도 진전을 기하고, 한반도와 그 주변의 평화와 안정을 기하고자 하는 게 중요한 목적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전날(29일) 한미정상회담에서 관세협상이 극적 타결된 것에 대해서는 “오랜 우방으로서 그동안 축적해 온 동맹에 대한 신뢰와 배려가 아닌가 싶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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