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만나 "원인 규명 힘 보탤 것"

유가족 "항공조사법 신속 처리" 요청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12.29 여객기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단을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만나 “어떤 은폐나 왜곡도 없이 여러분이 납득하실 수 있는 참사 원인을 규명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30일 약속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유가족협의회를 만나 “유가족의 상처를 치유하는 첫걸음은 그날의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것”이라며 참사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가족이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과 제도적 뒷받침을 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국가의 기본 책무다. 이런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항공안전관리와 위기 대응 시스템을 철저히 점검하고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김유진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국정조사가 저희에게 큰 위로가 되고 현재로서는 가장 큰 기대와 희망”이라며 “10개월 이상 어떠한 자료도 제공받지 못하고 있는데 사고 관련해 유가족이 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국토교통부 소속 사고조사위원회의 독립을 위해 항공조사법을 하루빨리 통과시켜 달라”고 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시간이 흐를수록 진실이 명확해져야 하고, 시간의 망각으로 이 사실을 덮어두려는 시도는 있어서 안 된다”며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냈지만 가슴 속에서 위로하고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재발 방지와 진상 규명, 회복과 치유를 돕기 위해 애쓰겠다”고 말했다.